인비절라인 퍼스트,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할까요?
안녕하세요, 하상운 원장입니다.
요즘은 아이 검진 때 인비절라인 퍼스트를 권유받는 경우가 많아서, 인비절라인 퍼스트를 이미 알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만큼 "지금 꼭 시작해야 하나요?", "인비절라인 퍼스트로 교정이 다 끝나나요?" 하는 질문도 자주 받습니다.
인비절라인 퍼스트는 1차 교정이 필요한 아이에게 쓰는 좋은 장치지만, 모든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1차 교정을 해도 대개 2차 교정이 이어지기 때문에, 영구치가 다 난 뒤 한 번에 교정하는 것이 더 나은 아이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인비절라인 퍼스트를 할지보다 1차 교정이 필요한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오늘은 그 기준과 함께 인비절라인 퍼스트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말씀드릴게요.
먼저 1차 교정이 필요한지 확인합니다
1차 교정이 필요한지 판단할 때는 이렇게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지금 미리 해두면 아이에게 어떤 점이 나아지는가. 턱뼈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거나, 영구치가 날 자리를 만들 수 있다거나, 다칠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면 그것이 1차 교정을 하는 이유가 됩니다. 반대로 지금 해도 나중에 해도 결과가 비슷하다면 서두를 이유가 없습니다.
삐뚤어진 치아를 배열하는 것은 대개 영구치가 다 난 뒤에 하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다만 공간이 너무 부족해서 영구치가 날 자리가 없을 때, 배열이 좋지 않아 양치가 잘 안 될 때, 일부 치아가 거꾸로 물릴 때, 치아 배열 때문에 혀나 볼이 씹히는 등 불편함이 있을 때는 1차 교정을 권해드립니다. 위 앞니가 많이 나와 있어 넘어졌을 때 다치기 쉬운 경우도 일찍 시작하는 이유가 됩니다.
치료마다 알맞은 시기는 우리 아이 교정, 언제 시작해야 하나요?에 자세히 정리해 두었습니다.
1차 교정이 선택인 경우도 많습니다
치아가 조금 틀어져 있는 정도라면 서둘러 시작할 이유가 없습니다. 앞니를 일찍 가지런하게 하고 싶어서 1차 교정을 선택하시는 경우도 있는데요. 아이가 신경 쓰고 있다면 그것도 충분한 이유가 되지만, 꼭 지금 해야 하는 치료는 아닙니다.
1차 교정은 유치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끝나기 때문에 대개 2차 교정이 이어집니다. 1차 교정에서 미리 고쳐둔 만큼 2차 교정 기간은 짧아지는 편이지만, 1차와 2차를 합친 기간은 2차 교정만 한 번 하는 것보다 깁니다. 그래서 꼭 해두어야 할 문제가 없다면, 영구치가 다 난 뒤 2차 교정 한 번으로 치료하는 것이 더 나은 아이들도 많습니다.
1차 교정과 발치의 관계는 1차 교정하면 나중에 발치교정 안 해도 되나요?에서 따로 설명해 두었습니다.
1차 교정이 필요하다면 인비절라인 퍼스트를 많이 씁니다
인비절라인 퍼스트는 유치와 영구치가 섞여 있는 시기에 맞춰 만든 투명교정 장치입니다. 보통 첫 번째 큰 어금니와 영구치 앞니가 난 뒤에 시작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예전에는 1차 교정에서 치아를 배열할 때 치아에 브라켓을 붙이는 장치를 많이 썼는데요. 아이들은 아직 양치가 서툴러서, 브라켓을 붙이면 장치 주변에 음식물이 끼고 여러 치아에 충치가 생기기 쉽습니다. 투명장치는 식사하거나 양치할 때 빼놓을 수 있어서 치아와 잇몸을 관리하기가 훨씬 수월하고, 철사에 찔리거나 브라켓이 떨어지는 불편함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1차 교정이 필요한 아이의 치아를 배열할 때 브라켓보다 인비절라인 퍼스트를 추천드립니다. 인비절라인이 어떤 장치이고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인비절라인으로 어디까지 되나요?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위턱뼈를 넓혀야 할 때는 확장장치를 함께 씁니다
좁은 치열은 인비절라인 퍼스트로도 넓힐 수 있습니다. 유치가 일찍 빠지면서 좁아진 자리를 인비절라인 퍼스트로 다시 확보하기도 합니다.
다만 치열이 아니라 위턱뼈 자체를 넓혀야 하거나,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많이 부족할 때는 확장장치를 함께 씁니다. 저는 이럴 때 확장장치로 위턱을 먼저 넓히고, 그다음 인비절라인 퍼스트로 치아를 배열합니다. 확장장치도 치아에 붙이는 장치와 인비절라인 확장장치가 있어서, 아이에게 맞는지 확인한 뒤 보호자분과 상의해서 고릅니다.
주걱턱처럼 턱의 성장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에는 성장조절 장치를 따로 씁니다. 이 내용은 아이 아랫니가 윗니보다 나왔어요에서 다뤘습니다.
→ 유치가 일찍 빠져 부족해진 공간을 인비절라인 퍼스트로 확보한 사례
→ 위턱을 넓힌 뒤 인비절라인 퍼스트로 배열한 1차 교정 사례
인비절라인 퍼스트를 해도 대개 2차 교정이 필요합니다
유치가 일찍 빠지고 영구치가 나서 배열을 하더라도, 마지막 큰 어금니까지 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턱의 성장이 부족하면 나중에 나는 큰 어금니가 배열될 공간이 부족한 경우도 있습니다. 앞니가 가지런해졌다고 끝난 것이 아니라, 마지막 어금니가 어떻게 나오는지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도 다음 세 가지가 모두 맞으면 2차 교정 없이 마무리되기도 합니다. 치아 배열에 필요한 공간이 충분하고,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는 시기가 잘 맞고, 마지막 큰 어금니까지 잘 물리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모든 조건이 맞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치료가 끝난 뒤에도 정기 검진에서 배열이 잘 유지되고 잘 물리는 것이 확인되면 1차 교정만으로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1차 교정과 2차 교정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1차 교정하면 2차는 안 해도 되나요?에서 더 자세히 설명해 두었습니다.
→ 인비절라인 퍼스트 1차 교정, 2차 교정 없이 마무리된 사례
빼고 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인비절라인 퍼스트는 식사하거나 양치할 때 말고는 하루 종일 끼는 장치입니다. 빼고 낄 수 있어서 양치와 관리가 쉽다는 것이 큰 장점이지만, 반대로 아이가 잘 끼지 않으면 치아가 계획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아이의 협조가 중요한데요. 생각보다 아이들이 잘 끼는 편이지만, 처음에는 부모님이 함께 챙겨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어떤 장치든 관리가 잘 안 되면 문제가 생기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브라켓은 양치가 잘 안 되면 충치가 생기고, 인비절라인은 잘 끼지 않으면 치아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장치를 입안에 오래 넣고 있기 때문에 장치와 치아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치료 중에 유치가 빠지거나 영구치가 새로 나면 장치를 다시 만들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입안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인비절라인 퍼스트는 꼭 해야 하나요?
모든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1차 교정이 필요한 경우에 쓰는 장치라서, 먼저 1차 교정이 필요한지를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Q. 1차 교정은 어떤 경우에 필요한가요?
지금 해두어야 나아지는 것이 있을 때입니다. 공간이 너무 부족해 영구치가 날 자리가 없을 때, 배열이 나빠 양치가 잘 안 될 때, 일부 치아가 거꾸로 물릴 때, 치아 배열 때문에 불편함이 있을 때, 앞니가 많이 나와 다치기 쉬울 때 권해드립니다. 앞니 배열을 일찍 고치고 싶을 때도 1차 교정을 하는 이유가 됩니다.
Q. 앞니가 조금 삐뚤게 났는데 바로 교정해야 하나요?
서둘러 시작할 이유는 없습니다. 일찍 가지런하게 하고 싶다면 1차 교정을 선택할 수 있지만, 영구치가 다 난 뒤 한 번에 배열하는 편이 효율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Q. 인비절라인 퍼스트를 하면 2차 교정은 안 해도 되나요?
대개는 필요합니다. 1차 교정은 유치가 남아 있을 때 끝나기 때문입니다. 다만 공간이 충분하고, 영구치가 나는 시기가 잘 맞고, 마지막 큰 어금니까지 잘 물리면 2차 교정 없이 마무리되기도 합니다.
Q. 인비절라인 퍼스트는 몇 살부터 할 수 있나요?
나이보다는 이가 난 상태로 정합니다. 보통 첫 번째 큰 어금니와 영구치 앞니가 난 뒤에 시작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Q. 인비절라인 퍼스트로 턱을 넓힐 수 있나요?
좁은 치열은 인비절라인 퍼스트로도 넓힐 수 있습니다. 다만 위턱뼈 자체를 넓혀야 하거나 공간이 많이 부족할 때는 확장장치를 함께 씁니다.
Q. 아이가 장치를 잘 안 끼면 어떻게 되나요?
치아가 계획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빼고 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라, 처음에는 부모님이 함께 챙겨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비절라인 퍼스트를 권유받으셨다면, 먼저 우리 아이에게 1차 교정이 꼭 필요한지부터 확인해보세요.
우리 아이에게 1차 교정이 필요한지 궁금하시다면, 상담에서 확인해보세요.





